Research story

연구스토리

제32차 이사회 회의 후기

Writer 연구원       Date 2024-10-24   Hits 2385

22일 화요일 저녁 7시에 이사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건축심의 진행 결과를 보고받고, 기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정규 회의가 끝나고 가볍게 기타 논의를 하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 10시에 끝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공개하자면,
11월에 분담금 산정을 위해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받게 됩니다. 12월이면 예상 분담금이 나오게 되며, 내년 3월부터는 동의서를 징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사회에서는 분담금이 어느 정도 될지를 예측해 보고 그에 따른 미래에 대해 가볍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파트가 슬럼화되지 않으려면 기회가 올 때 개발을 해야 하며, 리모델링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큽니다. 재건축으로 돌아선다고 해서 분담금이 더 저렴해지지 않으며, 최소 1.5억 이상 더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리모델링 동의율을 얻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된다면, 나중에 재건축을 진행한다 해도 가능성이 낮아 아파트의 미래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점이 있는데, 건축심의 유효기간이 2년이라서 기간 내에 동의율을 받아 사업진행을 착수해야 합니다. 2년 내에 진행하지 못하면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1년이라는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이 지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수십억 원에 달할 수 있어, 꼭 2년 내에 동의율을 얻어서 사업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아파트에 어르신들이 많아서 사실 걱정도 됩니다. 

분담금에 대해서 제가 저번에 알았던 비용은 건축비만이었고, 분담금에는 기타 사업 진행비용도 포함되어 있어 생각했던 것만큼 비용이 꽤 되네요. 
살면서 좋은 물건은 항상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비싸게 느껴지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냐고 답답하시죠? 
정확하게 나온 금액은 아니지만 예상 금액을 말씀드리면 아파트 49평, 38평 전체 가구당 평균 분당금이 3.7~3.8억 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받아들인다면 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가나 건축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 금액은 유동적이니, 합심해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여유가 없으신분들이 많습니다. 나중에 실 분담금이 나오면 대출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보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가정에 평온과 안녕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